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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14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국회에는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전직-현직 군 고위간부 79명이 대거 출석했는데요. 민주당은 비상계엄 당시 탄약 18만 발이 불출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며, 서울을 제2의 광주를 만들려 했던 거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현직 군 고위간부들이 대거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구속된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도 모습을 나타냈는데, 모두 79명에 달했습니다.
국회 내란 국정조사특위 첫 기관보고의 증인들로, 이들 중 상당수는 12·3 계엄 사태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수사나 조사를 받았던 분 손 한번 들어보시지요.]
민주당은 계엄 당시 선관위에 투입됐던 3 공수여단과 9 공수여단이 탄약 13만여 발을 불출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드러난, 국회에 투입된 1 공수여단이 불출한 5만 여 발과 합하면 총 18만 발이 넘는 탄약이 불출됐다는 겁니다.
[민홍철/민주당 의원 : 18만 발 이상을 출동 대기 시켰어요. 이거 서울을 제2의 광주로 만들려고 했던 것 아닙니까?]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공포탄만 개인에게 휴대하고 개인화기 실탄은 절대 개인에게 주지 말고 통합보관 해라 이렇게 지시를 분명히 제가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된 지난달 4일 새벽 1시 이후에도 계엄사령관이 출동 가능 인원을 파악했다면서, 2차 계엄을 준비한 것 아니냐고 공세를 폈지만 당사자 얘기는 엇갈렸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50 수방사를 통해서 52사단 56사단 추가 출동인원 파악하라고 02시경에 지시했습니까?]
[박안수/전 육군참모총장 : 그런 지시한 적 없습니다.]
[안경민/수도방위사령부 작전과장 : 출동 가용인원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북파공작원 특수부대가 돌아다닌다고 하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 HID 블랙요원이 무기를 들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런 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거예요.]
계엄과 무관한 병력까지 계엄군이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진상규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민주당에서 양구군청 계엄군 출동 지적하시는데 뜬금이 없어요.]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