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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욕쟁이' 에드워즈, 7천만 원 벌금 맞은 날 41점 맹활약

배정훈 기자

입력 : 2025.01.14 15:51|수정 : 2025.01.14 15:51


▲ 워싱턴 위저즈의 포워드 알렉스 사르(20)가 2쿼터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5)가 수비하는 가운데 공을 날리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욕쟁이' 앤서니 에드워즈가 올해 다섯 번째로 욕설 벌금을 얻어맞은 직후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에드워즈는 오늘(14일)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1점을 올려 미네소타의 120-106 승리를 끌어냈습니다.

승부처에서 가장 빛난 선수도 에드워즈였습니다.

미네소타가 3점 앞선 채 맞은 4 쿼터에서 에드워즈는 이날 자신이 올린 점수의 절반 가까이인 20점을 쓸어 담았다.

3점포는 5개를 쏴 3개를 적중했습니다.

미네소타의 핵심 득점원인 에드워즈가 올 시즌 40 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경기(53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날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기 전부터 에드워즈는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NBA 사무국이 그에게 5만 달러, 약 7천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에드워즈는 지난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 3 쿼터 막판에 심판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했다가 벌금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욕설이나 그에 준하는 행위, 혹은 불필요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건 올 시즌에만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달에는 TV 생방송 인터뷰 중 욕설로 10만 달러, 심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7만 5천 달러, 언론 인터뷰 중 욕설로 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이번처럼 코트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가 3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출중한 실력에도 거듭된 '실수'로 우려를 사는 에드워즈는 "부주의하고, 어린놈이나 할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과는 전혀 상관없다. 내가 정신적으로 멍청한 실수를 했을 뿐이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3연승 뒤 직전 멤피스와 경기에서 졌던 미네소타는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현재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8위(21승 18패)입니다.

7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동부 최하위(6승 32패)에 머물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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