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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신임 의협회장 오늘 취임…정부 유인책에 답할까

장훈경 기자

입력 : 2025.01.14 07:56|수정 : 2025.01.14 07:56


▲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엔 김택우 후보

김택우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오늘 공식 취임합니다.

전임 회장 탄핵과 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잠시 흔들렸던 의협이 김 회장 취임을 계기로 제 모습을 갖추면서 의정 갈등 해소에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당선 직후 "빠르게 상임 이사진을 구성하고 의협 목소리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히며 내부 정비에 집중해왔습니다.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올해 교육 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계획이 나오면 2026년도에 대해 같이 논의해 나가야 한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11일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 및 입영 연기 조치 등 유화책을 내놓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안한 마음"이라고 공개 사과까지 한 데 대해서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회장이 이날 취임사 등을 통해 이러한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향후 대응 방향을 밝힐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취임식에 이어 16일에는 기자간담회와 첫 상임이사진 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상임이사진 구성은 전날 대부분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16일 집행부 인선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사직 전공의 대표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기존에 없던 의대생 몫의 자리도 생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회장은 선거 당시 의대생에게도 협회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협회 업무 참여 기회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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