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하는 화성 FC
화성 FC가 창단 1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 진출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부터 K리그 2(2부) 14번째 구단으로 함께 합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13일)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열고 화성 FC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2025 시즌 K리그 2는 총 14개 팀이 39경기씩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2013년 창단해 K3리그(3부)에서 경쟁해 온 화성은 2023년부터 K리그 입성을 추진했고, 지난해 10월 프로연맹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화성은 K3리그에서 2023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최다관중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왔습니다.
또한 프로화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합동 프로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화성·오산지역 54개 중·고교생 1천300여 명이 참여한 스포츠클럽 축구대회 공동 주관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프로구단의 초대 사령탑으로 차두리 감독을 선임해 리그 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성 FC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장은 "2025년 화성특례시 승격과 함께 K리그 2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104만 명 화성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구단으로 성장해 화성시가 '축구특례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로연맹은 2024년도 사업결산(수입 약 453억 6464만 원, 지출 약 434억 4784만 원)과 2025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약 501억 533만 원)을 승인했습니다.
아울러 제13대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권오갑 현 총재를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한 후 당선인으로 결정했습니다.
2013년부터 연맹을 이끌어온 권 총재는 4선에 성공해 4년의 새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김천수 감사가 연임한 가운데 김호영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선수 규정도 개정했습니다.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습니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에도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최대 임대 기간은 만 1년입니다.
(사진=화성 FC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