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번에는 탄핵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평일보다 확실히 집회 참석자들이 많은 상황입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첫 주말, 이곳 한남동 관저 앞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10일) 사임한 상황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이 기회에 대통령 즉각 체포를,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대통령 수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는 민주당 추미애, 전현희 의원 등이 참석했고, 관저 앞 탄핵 반대 측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탄핵 찬성 측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천여 명, 탄핵 반대 측에는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경찰이 양측 진영을 버스 등으로 분리해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간혹, 말싸움을 하는 양측 지지자들을 경찰이 떼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 보면, 경호처 내부에도 상당히 동요가 있는 것 같은데, 경비 상황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기자>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알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관저 앞 경비는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후 관저 출입구는 대형 버스로 막혀 있는데요.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버스 안쪽으로도 또 다른 버스들이 겹겹이 세워져 여러 개의 저지선이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또, 관저 출입구와 내부 곳곳에 철조망이 설치된 모습도 여전합니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때는, 최대 1천 명의 인원을 투입할 수도 있다고 알려진 만큼, 관저 앞 경비는 더욱 삼엄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