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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경호처의 수장이 물러난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은 분위기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방금 이야기한 것처럼 경호처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체제가 될 걸로 보이는데 관저 경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관저 앞은 오늘(10일)도 여전히 삼엄한 분위기가 유지됐습니다.
관저 앞에 서있는 대형 버스 1대도 여전히 일주일째 입구를 굳게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해당 버스 뒤로도 뒤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대형버스들 여러 대가 서 있어서 2차, 3차 저지선을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관저와 맞닿은 초등학교 담장을 포함해서 관저 주변엔 원형 철조망이 설치됐습니다.
경호처가 일부 출입문에 쇠사슬까지 두른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앵커>
추운 날씨에도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 관리를 위해서 경찰이 대화 경찰을 더 투입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관저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찬반 집회의 모습을 보실 수가 있는데요.
양측 모두 어제부터 밤을 새우면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고 또 점점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이 워낙 가까이 위치해서 참석자 간에 몸싸움을 벌이거나 또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자주 발생했습니다.
집회가 격렬해지면서 충돌 조짐까지 보이자 경찰이 '대화 경찰'을 배치한 모습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대화 경찰이란 집회나 시위 등에서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갈등 완충 역할을 해주는 경찰을 말합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할수록 집회 참가자 수가 늘어나고 또 집회 양상도 한층 더 격렬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경찰은 관저 앞 곳곳에 더 많은 대화 경찰들을 배치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