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최상목 대행 "의료계 대화 참여한다면 내년 정원 제로베이스서 협의"

박찬근 기자

입력 : 2025.01.10 16:24|수정 : 2025.01.10 16:24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사회1 분야)'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10일) "의료계가 대화에 참여해 논의해 나간다면 2026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도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한대행으로서 의대 정원 이슈와 관련해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정부는 그간 '2026년도 의대정원 제로베이스' 입장을 밝혀왔지만, 2025년도 의대 입시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내년도 정원도 확정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 참여를 다시 한번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행은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의 현장 교육여건까지 감안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대행은 의료개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작년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로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중심으로 복지부·병무청 등 관계부처에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관련 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최 대행은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견이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협의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의료계도 국민을 위해 필수, 지역 의료를 강화하는 의료개혁 논의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