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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 페이가 5년 만에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분명 도움이 되고 있지만, 해마다 국비 지원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가 널을 뛰는 구조이기 때문에 청주 페이에 대한 청주시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청주지역의 한 커피 전문점입니다.
지난해 원두 가격이 2차례나 크게 올랐지만, 지역 화폐 혜택으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늘었습니다.
청주페이로 결제하면, 7% 인센티브와 함께 5%의 착한가격업소 추가 적립 등 모두 12%를 할인받기 때문입니다.
[조은교/커피전문점 업주 :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청주페이 결제 시) 추가로 5% 인센티브(적립)를 주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많이 알고 오셔서 매출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첫 발행을 시작한 청주페이가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1천5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으로 13배가 넘는 지역경제 순환구조를 만들어 낸 겁니다.
하지만, 증가하던 국비가 여야 대립으로 감소하면서, 50만 원 한도·최고 10%였던 충전액과 인센티브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2021년 5천억 원을 넘어섰던 청주페이 발행 금액은 지난해 3천억 원 규모로 3년 새 40%나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비 지원이 80% 넘게 급감했기 때문인데, 청주시는 부족한 예산 탓에 해마다 곤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는 혼란한 정국으로 인해 국비 지원이 없다 보니, 특별할인가맹점제도 등 추가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현순/청주시 지역경제팀장 : 신용카드 포인트를 청주페이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고요. 할인가맹점을 추가로 확대해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청주시는 부족한 예산 속에서도 1월 설 명절 기간, 소상공인들과 소비자들을 위해 청주페이 7% 인센티브는 유치하며 충전 한도를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장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