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젤렌스키, 서방에 '파견대' 요청…"최선의 방법"

곽상은 기자

입력 : 2025.01.10 06:25|수정 : 2025.01.10 06:25

동영상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지원국들을 향해 군대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부대 파견을 받는 것이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지원국들을 향해 "러시아에 평화를 강제할 수단을 최대한 많이 찾아야 한다"며 "파트너들의 파견대 배치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프랑스가 작년에 우크라이나에 파견대를 배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고 언급한 뒤, "영국을 비롯한 일부 파트너로부터 이를 지지한다는 신호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현시점에서 이를 멈추고 우리가 만든 방어연합을 포기하는 건 솔직히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은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 주도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지원국 장관급 협의체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회의에 종종 참석해 각종 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앞서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 더 많은 침략과 혼란, 전쟁을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금까지 숨진 민간인 사망자 수가 1만 2천3백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에서 11월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는 574명으로, 한해 전보다 30%나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사용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유엔은 이와 함께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포로 즉결 처형도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