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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덕에…작년 자사주 매입 10조 원 증가 '사실상 역대 최대'

박현석 기자

입력 : 2025.01.09 16:42|수정 : 2025.01.09 16:42


▲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영향으로 지난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이 전년도에 비해 10조 원 넘게 증가,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주주가치 존중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사주 매입 규모가 18조 8천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 2023년 8조 2천억 원에서 10조 원 이상 늘어 2.3배 수준이 됐습니다.

거래소 시스템상 관련 데이터가 존재하는 200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자사주 소각 규모도 지난 2023년 4조 8천억 원에서 지난해 13조 9천억 원으로 2.9배로 늘었습니다.

현금 배당 역시 2023년 대비 6.3% 증가한 45조 8천억 원으로 확대 추세가 확인됐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는 102개사로, 코스피는 85개사, 코스닥은 17개사였습니다.

대형사 중심으로 밸류업 공시에 나서면서 시총 1조 원 이상 기업 비중이 63%에 달했고,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 41%에 해당하는 상장사가 밸류업 공시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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