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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김동연 경기지사 비판

최호원 기자

입력 : 2025.01.09 16:23|수정 : 2025.01.09 16:23


▲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내놓은 도민 청원 답변과 관련해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9일 동시에 성명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6일 도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에 힘써주세요'라는 청원에 대해 "GTX 플러스 노선만 우선순위 사업으로 선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토부에 시군이 건의한 40개의 모든 사업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6월 정부는 갑자기 전체 사업 중 우선순위 3개 사업의 목록 제출을 요구했고, 이는 명백한 국가 철도 정책의 후퇴"라면서 "부당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교통복지와 균형발전을 최우선으로, 신중하고 전략적인 논의를 거쳐 3개 사업목록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3개 사업목록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의 G, H 노선 신설과 C노선의 시흥 연장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일 용인시장은 "GTX 플러스 3개 사업은 모두 12조 3천억 원을 투입해 49만 명이 혜택을 보는 것이고, 경기남부광역철도는 5조 2천억 원으로 138만 명이 수혜를 입는다"며 "지난 2023년 2월 수원·용인·화성·성남시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을 약속해 놓고, 경기도민 모두의 이익을 운운하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실제로는 김 지사 자신의 공약인 GTX 플러스 사업 실행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우선순위 3개 노선의 국토교통부 제출도 사전에 경기도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0.7km의 노선입니다.

현재는 기존 지하철 3호선 연장 안에서 열차 량(칸) 수를 줄여 경제값(BC)을 1.20로 높인 상태입니다.

경기도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 글은 30일 동안 1만 444명의 동의를 얻어 김 지사가 직접 답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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