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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있는 이 식당은 일명 인공지능, AI 식당으로 불립니다.
지능형 조리 시스템과 로봇팔이 인간 요리사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손님의 음식 주문에 따라 주방으로 재료가 전달되면 튀기거나 끓이는 등 조리작업을 로봇팔이 해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1천 개가 넘는 중국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손님 유형별 입맛을 찾아내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콩자이/상하이 전자상거래 회사 부사장 : 어르신이나 사무직 근로자들의 음식 기호를 정확히 추산할 수 있습니다. 기름이나 소금, 설탕의 양 같은 것들입니다.]
두 개의 로봇팔이 라테 커피를 만드는 이 커피머신도 많은 제작 주문을 받았습니다.
각각 6개의 관절을 가진 로봇팔이 협력해 라테 한잔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에 불과하고 한잔 가격은 4천 원 정돕니다.
판매 4년 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40%를 넘었고 연간 생산능력이 2만 대에 달합니다.
[한용광/로봇팔 회사 CEO : 이 로봇팔은 최종 제품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생산 라인에 배치하면 차량 제작 로봇으로 활용됩니다.]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이 중국 기업은 생산 시작 뒤 아홉 달 만에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전기모터와 속도조절장치 같은 핵심 부품이 전기차 정밀 부품과 상당 부분 비슷해 이를 활용하면서 개발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장야오정/휴머노이드 로봇회사 담당자 : 2024년 생산 능력은 약 1천 대인데 주문이 많아 생산 라인이 전체 가동 중입니다. 2025년에는 생산 능력이 수천 대에 달할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중국은 11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혁신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편집 : 최덕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