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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1심서 징역 2년 법정구속…돈봉투는 '무죄'

백운 기자

입력 : 2025.01.08 17:13|수정 : 2025.0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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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심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선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기소 1년 만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이른바 '먹사연'을 통해 기업 등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7억 6천여만 원을 받았다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송 대표를 향해 정치자금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송 대표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다만 돈 봉투 살포 의혹에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임의 제출받아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 전자정보 중 이 전 부총장의 알선수재 사건과 무관한 전자정보는 영장도 없이 절차를 위반해 수집된 증거라며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월 검찰이 구속기소 한 송 대표는 4개월여 만에 법원의 보석 허가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는데, 오늘(8일) 다시 법정구속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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