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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SNS를 통해 한국의 혼란한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머스크는 어제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한국 관련 영상을 게재한 계정을 공유하면서 '와일드 타임즈 인 코리아(Wild times in Korea)', 즉 "한국은 난세"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슈의 핵심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덧붙였습니다.
머스크가 공유한 계정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광화문 집회 영상과 함께 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 모이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그리고 지난 3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에 모였을 때 관련 사진과 함께 놀랍다는 뜻의 "와우"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올린 집회 사진에는 '스탑 더 스틸(Stop the Steal), 즉 도둑질을 멈추라는 구호의 팻말이 등장하는데 이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문구와 같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이 팻말이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도 등장했다며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한상우, 영상편집 : 이재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