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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345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다'

유덕기 기자

입력 : 2025.01.07 11:45|수정 : 2025.01.07 11:45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FDI가 신고 기준으로 345억 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최근 연간 FDI 신고 금액은 2020년 207억 5천만 달러, 2021년 295억 1천만 달러, 2022년 304억 5천만 달러, 2023년 327억 1천만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실제 집행된 투자 금액인 도착 금액은 전년보다 24.2% 감소한 14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 신고금액·신고건수 및 업종별 FDI 비중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전년보다 21.6% 늘어난 144억 9천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중 소부장 투자도 52.7% 늘어난 111억 3천만 달러로 최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반도체(13억 3천만 달러·+46.5%), 바이오(12억 3천만 달러·+254.2%)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가 대폭 늘었습니다.

전기·전자(52억 6천만 달러·+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 5천만 달러·+174%), 의약(7억 1천만 달러·+113.2%) 등 업종에서도 투자액이 늘었습니다.

서비스업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78억 3천만 달러(+0.3%)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의 투자는 큰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미국과 EU는 감소했습니다.

일본 투자는 61억 2천만 달러(+375.6%), 중국 투자는 57억 9천만 달러(+266.1%)로 집계됐습니다.

미국과 EU의 투자는 각각 52억 4천만 달러(-14.6%), 51억 달러(-18.1%)로 집계됐습니다.

산업부는 "미국과 EU의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기저 효과와 함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신고금액·신고건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유형별로는 생산·고용 기여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전년보다 13.5% 증가한 26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인수·합병(M&A) 투자는 전년보다 14.5% 감소한 78억 6천만 달러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전년보다 11.9%, 33.6% 감소했습니다.

투자 지역 미정은 153.4% 증가한 115억 5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하에서 외국인투자가 345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안 장관은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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