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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틀간 10cm 안팎 대설…교통사고로 고립·부상 잇따라

류희준 기자

입력 : 2025.01.06 16:52|수정 : 2025.01.06 16:52


▲ 많은 눈이 내린 6일 강원 춘천시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새벽부터 오늘(6일) 오후 2시까지 대설과 관련해 교통사고 16건과 낙상사고 2건, 기타 2건 등 총 20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4분 춘천시 서면 당림리에서 쓰레기 수거용 5t 화물차가 눈길에 넘어져 1명이 구조되고, 오전 8시 54분 양양군 강현면에서도 5t 화물차가 전도돼 1명이 구조됐습니다.

어제는 오후 2시 44분 횡성 우천면 정금리에서는 1t 탑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개울가 아래로 추락, 4명이 구조되는 등 이틀간 눈길 교통사고 뒤 갇힌 운전자 등 총 6명이 소방대원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밖에 눈길 교통사고로 총 8명이 이송되고, 낙상 환자 2명도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설에 따른 인명 또는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설악산과 치악산은 탐방로를 부분 통제하고 있습니다.

원주공항에서는 어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2편이 결항한 데 이어 오늘도 1대가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도내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어제 오전 4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평창 봉평 13.7㎝, 화천 상서 13.2㎝, 홍천 화촌 11.2㎝, 양구 방산 10.9㎝, 북춘천 11㎝, 철원 동송 9.8㎝, 인제 8.9㎝ 등입니다.

산간 지역 적설량은 대관령 15㎝, 평창 용산 14.1㎝, 홍천 구룡령 12.9㎝, 인제 기린 10.8㎝, 강릉 왕산 9.8㎝ 등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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