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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중인 가수 윤도현 씨, 어제 저녁 공연에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제작사는 윤도현 씨가 A형 독감에 걸려 당일 캐스팅을 급히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습니다.
같은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 서은광 씨도 A형 독감 때문에 다른 배우가 대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앞서 지난 달 28일엔 가수 이승철 씨 역시 A형 독감에 걸려 부산 콘서트를 공연 당일에 취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지난 달 15일부터 21일 사이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 1천 명 당 독감 의심 증상 환자는 31.1명으로 한 주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독감은 특히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13~18세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1천 명 당 74.6명으로, 유행 기준보다 8.7배나 많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오전 6시부터 배부하는 소아과 접수 번호표를 받기 위해 그 전부터 줄을 서는 '새벽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돕니다.
내과나 이비인후과도 새벽 번호표까지는 아니지만 9시 진료 시작에 맞춰 가도 대기자가 수십 명에 이릅니다.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 증상이 시작돼 사나흘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유행이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방접종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이승진,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