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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웠던 해'…제주도 지난해 연평균기온 역대 1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5.01.02 15:07|수정 : 2025.01.02 15:07


지난해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를 보면 2024년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의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17.8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지점별 연평균기온도 제주(북부) 18.2도, 서귀포(남부) 18.3도, 성산(동부) 17.4도, 고산(서부) 17.3도로 각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도의 연평균 최고기온은 21도, 연평균 최저기온은 15도로 역시 역대 1위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여름과 가을이 유독 무더웠습니다.

계절별 평균기온은 봄철(3∼5월)이 15.2도로 역대 4위였고 여름철(6∼8월)은 26.3도로 1위, 가을철(9∼11월)은 24.3도로 1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더위가 점차 누그러져야 할 9월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제주·고산 9월 20일)와 가장 늦은 폭염(고산 9월 18일, 서귀포 9월 19일)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 열대야일수는 63.5일, 폭염일수는 21.3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월별 평균기온은 1월 7.8도(4위), 2월 9.7도(1위), 3월 10.7도(8위), 4월 16.2도(1위), 5월 18.7도(6위), 6월 22.3도(4위), 7월 27.4도(3위), 8월 29.3도(1위), 9월 27.4도(1위), 10월 20.9도(1위), 11월 15.1도(3위), 12월 8.4도(27위)로 12월만 평년 수준이었고 그 외에는 모두 평년을 웃돌았습니다.

9월 월평균기온의 경우 평년보다 4도나 높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역대 가장 높은 14.5도로, 사상 처음으로 14도를 돌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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