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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유가족 관련 가짜뉴스와 악플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협의회 대표 박한신 씨의 자녀라고 밝힌 A 씨가 SNS를 통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A 씨는 "현재 유튜브 댓글, 기사 댓글에서 '가짜 유가족'이라는 단어가 너무 판을 쳐서 답답한 심정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며 댓글 내용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는데요. "몇몇 분들이 말하시는 '가짜 유가족'은 사실이 아니다" 강조했습니다. 또 "작은 아버지께서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며 작은 아버지의 이름이 담긴 탑승객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박한신 씨와 통화한 내용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A 씨가 "아빠 꼭 그거 해야 돼? 대표? 안 하면 안 돼? 막 사기꾼이라 그러고…" 말리자 박한신 씨는 "악성댓글 때문에 내 동생 가는 길을… 할 수 있는 만큼 아빠가 할 거야 힘들어도" '동생을 위해 힘들어도 해야 된다'며 걱정하는 딸을 다독였습니다.
오늘(2일)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에 참석해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지시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이혜림 / 디자인: 장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