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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대표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은 KBL '농구영신'에서, 현대모비스가 가스공사에 2년 연속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4,800여 명의 만원 관중이 울산 동천체육관에 들어찬 가운데, 경기 전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 선수들은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묵념으로 추모했습니다.
응원가와 단체 응원이 없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홈팀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 국내 선수들의 3점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가스공사가 니콜슨과 벨란겔을 앞세워 반격해 안갯속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경기 종료 1분 전이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두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박무빈이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면서 던진 뱅크슛이 림에 빨려들었습니다.
가스공사의 계속된 3점슛 시도를 막아내고 프림의 덩크슛으로 쐐기를 박은 현대모비스가 2년 연속 '농구영신'에서 가스공사에 승리를 거두고 선두 SK와 승차를 없앴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팬들은 차분한 타종 행사로 을사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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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여자부 정관장이 급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양 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올린 메가와 17점을 더한 부키리치의 활약 속에 IBK기업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인 8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누르고 4위로 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