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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꼬리 쪽 탔던 승무원 2명 생존…기장은 6823시간 비행 경력

최고운 기자

입력 : 2024.12.29 18:55|수정 : 2024.12.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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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구조된 사람은 단 2명.

각각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으로 모두 승무원입니다.

승무원들은 사고 당시 비행기 꼬리 쪽에 있는 비상구 근처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행기 동체가 바닥에 충돌할 때 비행기 후미가 떨어져 나가면서 참변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승무원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모두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실려왔던 승무원 한 명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한 목포중앙병원은 머리가 찢어져 봉합했지만 의식은 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재철 / 목포중앙병원 응급의학과장: (병원에) 오셨을 때 의식 상태는 명료했습니다. 혈압도 안정적이고. 우측 두피 쪽에서 열상이 있고 그쪽에서 출혈이 좀 심하게 있었고요. 우측 갈비뼈 통증, 우측 다리 쪽이 의자 같은 데 오래 깔려 있었나 봅니다. 상처는 없지만 많이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

사고기는 조종사 2명이 운항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 두 명입니다.

기장은 2019년 3월부터 지금의 직책을 맡았고 6천823시간의 비행 경력이 있습니다.

부기장은 지난해 3월부터 직책을 맡았고 1천650시간의 비행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57분쯤 무안공항 관제탑에서 사고기에 조류 충돌을 경고했습니다.

이후 1분 후에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 신호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3분 후인 9시 3분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는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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