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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빅스 켄 "매일 버블하는 이유? 사랑하면 당연한 거죠"

입력 : 2024.12.28 07:39|수정 : 2024.12.28 07:39


4년 만에 솔로 미니앨범 '퍼즐'(PUZZLE)을 발매한 그룹 빅스 출신 켄(32·이재환)은 남다른 팬사랑으로 정평이 나있다. 팬들에게 친근한 곁을 내어주는 게 아이돌의 미덕이라지만 켄은 매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메시지를 보내며 사랑을 확인시킨다.

지난 26일 베일을 벗은 '퍼즐'을 준비하면서도 켄이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애기별'이라고 불리는 팬덤이라고. 켄은 타이틀곡 '시나브로'의 록스피릿을 더하기 위해 보컬연습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팬송 '디어 리틀 스타'를 녹음할 땐 '자나 깨나 팬들 생각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잠에서 깨자마자 녹음에 임하기도 했다.

"팬분들이 바뀐 보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조금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디얼 리틀 스타'는 자다 일어났을 때 바로 옆에 있는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준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서 잠에서 깨자마자 녹음실에 가서 부른 거예요."
빅스 켄
켄은 인터뷰에서 자주 '애기별'이라고 불리는 팬들을 언급했다. 실제로 켄은 팬에게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아이돌로 손꼽히기도 한다.

"버블을 구독하는 팬분들이 저를 위해서 돈을 내고 하는 거니까 자주 접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매일 안부가 궁금하고 얘기를 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몸에 배어서 버블을 안 하면 불안해요.(웃음) 공연을 마치고 늦더라도 꼭 올리려고 해요."
빅스 켄
'퍼즐'의 또 다른 수록곡 '이 밤이 지나도'를 녹음할 때도 켄은 한 번에 녹음을 마쳤다. 뮤지컬을 하면서 쌓은 연기 내공을 녹음에 쏟아부은 것이다. '어떤 생각을 하며 몰입을 했나'라는 질문에 켄은 "지켜줄 수 있어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게 있어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을 했다.

켄은 새 앨범 발매와 내년 1월 솔로 콘서트 준비, 창작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공연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뮤지컬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켄은 진지한 연기도 재밌는 연기도 잘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 조정석과 같은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긴 해요. 팬분들도 감사히도 제가 노력하는 모습을 알고 있고 '너무 부담 갖지 마라'라고 얘기해 주세요. 그래도 더 잘 보이고 싶고 잘 해내고 싶어요. 언제나 팬들에게는 '어디에든 자랑할 수 있는 내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거든요."
빅스 켄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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