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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권한대행 탄핵, 내각 전체 탄핵 동감"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12.27 13:14|수정 : 2024.12.27 13:14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동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최 부총리의 발언에 입장을 밝혀달라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권한대행직을 수락해야 할 상황이 올 경우 수락하겠나는 물음에는 답변을 유보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그런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야당이 추진하는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거부건 행사 의견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한 권한대행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국무위원의 입장으로도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에 맞지 않는 것은 받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는 "한 권한대행이 역대 한 번도 헌법재판관을 대통령 부재가 아닌 상황에서 임명한 적 없다고 한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권한대행이 발표한 임명 보류 입장을 사전 협의한 것이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유 장관은 "국무회의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라며 사전에 협의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여야가 대립만 하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뭐가 필요한지 논의해야 한다며 "현실성이 없어도 현실성을 만드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장관은 노 의원과 서로 훈계를 하고 있다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권한대행 탄핵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무력화된다며 "기재부장관이 권한대행, 총리 권한대행을 하면 본인의 일을 할 수 있겠나"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탄핵된 상항이니 국정 안정은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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