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어제(25일)까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 대해 한 차례 더 출석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출석일은 사흘 뒤인 29일 일요일 오전 10시입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기한이 어제였지만, 윤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측) : 국회가 또 그렇게 소추를 한 만큼 탄핵 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때가 되면 그(수사) 절차에도 응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벌써 두 차례나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대응 방침을 고심하던 공수처는 오늘 오후 윤 대통령에게 한 번 더 출석을 요청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전자공문과 특급우편으로 29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하는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공문은 대통령실 예하 총무비서관실과 부속실 우편은 두 곳에 더해 대통령 관저로까지 전달됩니다.
윤 대통령 측이 수사보단 탄핵 심판이 먼저라며 당장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곧바로 체포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공수처는 한 번 더 소환을 통보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지난 1일 이른바 '1차 햄버거 가게 회동'에 참석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봉규 정보사 대령을 불러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 대령은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고, 정보사 정성욱 대령 등과 함께 계엄 선포 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직속 조직인 '수사 2단'을 구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들과 함께 공모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군 검찰 이첩 여부도 오늘 중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