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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검찰 송치…비선 '수사2단' 본격 수사

신용식 기자

입력 : 2024.12.25 00:45|수정 : 2024.12.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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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노상원 전 사령관을 구속송치하면서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비상계엄을 앞두고 노상원 전 사령관과 햄버거 가게에서 만난 군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특별수사단이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내란 실행과 직권 남용 혐의입니다.

[노상원/전 국군정보사령관 : (수첩메모내용은 누구와 상의했습니까?) ……. (NLL 북한 공격은 어떻게 유도하려고 했습니까?) …….]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 1일과 3일, 경기도 안산의 햄버거 가게에서 최측근 전·현직 군 관계자들과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비선 조직 '수사 2단'을 만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햄버거 가게 회동을 했던 구삼회 육군 2 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도 입건하면서 소환통보했습니다.

파주에서 기갑부대를 지휘하는 구삼회 여단장은 수사 2단의 단장을, 방정환 기획관은 부단장을 맡아 3개 대대 60여 명의 부대원으로 수사 2단을 꾸리려 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 구 여단장은 계엄 선포 이후에도 판교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했던 걸로 드러나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정성우 방첩사 1 처장도 계엄 때 여인형 당시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장악 임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를 받은 혐의로 정식 입건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햄버거 회동에 참석했던 정보사령부 김봉규·정성욱 대령과, 선관위 장악 임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고동희 대령 등 3명을 내란과 직권남용의 공범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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