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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로 멈췄던 우리와 미국의 고위 당국자 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이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면서 민주주의와 헌법적 절차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마주 앉았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한국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신뢰와 민주주의, 헌법적 절차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요한 지휘체계 변화가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 한국이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우리는 한국 국민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헌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탄핵안 가결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권한 대행체제로 바뀐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김 차관은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진 한국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미국이 보여준 한국 민주주의와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신뢰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국은 한덕수 권한 대행체제 아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모든 일 역시 법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 앞으로 한국에서 전개될 일들은 헌법과 법치주의에 맞춰 민주적 절차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한미 고위 외교 당국자 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캠벨 부장관은 남은 바이든 정부 임기까지 한미 관계 핵심 메커니즘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4일) 회담으로 다음달 트럼프 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 간 고위급 교류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