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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전영민 기자

입력 : 2024.12.23 08:23|수정 : 2024.12.23 08:23


▲ KB손해보험 선수단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돕니다.

각 구단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각각 두 경기씩을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갑니다.

각 팀은 일정에 따라 약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후반기 일정을 준비합니다.

선수들은 휴식기 때 충분히 쉴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부 전반기 잔여 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펼쳐집니다.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칩니다.

허수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14승 2패 승점 40의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데 11승 5패 승점 35로 현대캐피탈을 맹추격 중입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 차이까지 벌어지거나 승점 2 차이까지 좁혀질 수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지세로 7연승을 내달리고 있고, 대한항공도 2연승 중으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3위 우리카드와 5위 삼성화재가 각각 2연패, 4연패에 빠진 사이 4위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리며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던 KB손해보험은 제대한 세터 황택의의 합류와 나경복 등 토종 공격수들의 분전으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습니다.

홈 경기장의 안전 문제로 떠돌이 신세를 겪던 KB손해보험은 최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 경기장으로 조성하는 등 안정된 환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6일 우리카드와 3위를 놓고 싸웁니다.

6위 한국전력, 7위 OK저축은행도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한국전력은 최근 4연패에 빠졌지만, 5위 삼성화재와 격차는 불과 승점 4점 차입니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격차도 승점 5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의 팀 내 적응이 선결 과제입니다.

여자부에선 '절대 1강'으로 꼽히던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2위 현대건설이 무섭게 추격했습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리다가 3위 정관장, 2위 현대건설에 연거푸 패하면서 고꾸라졌습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큽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승을 달리면서 흥국생명을 승점 3 차이로 추격했습니다.

정관장은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무섭게 쫓아가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1위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흥국생명은 6위 한국도로공사, 최하위 GS칼텍스전을 남겨두고 있고, 3위 정관장은 31일 4위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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