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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경쟁력 위기 속의 한국 야구가 주목하는 빅리그 유망주가 있습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장현석 투수인데요. 내후년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정상에 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계약금 90만 달러의 거액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은, 루키 리그에서 맞은 올해 첫 시즌 중반까지는 부진했지만 곧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루키 리그 결승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후 싱글A로 승격해 5경기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날아올랐습니다.
마이너리그 홈페이지는, 투수를 잘 키우기로 유명한 다저스 구단에서 장현석을 6번째 투수 유망주로 꼽았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최상위권, 체인지업도 상위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 코치가 이제 너 찬호 박(박찬호) 아냐고 이러길래. 갑자기 네가 찬호 박 보다 공 더 좋다고 막 그러길래 '진짜? 고맙다'이러고 장난도 치고….]
장현석은 때론 KBO에 남은 동기들의 활약이 부럽기도 했지만,
[장현석/LA 다저스 : (김)택연이는 (신인상 받고) 그럴 것 같았어요. 내가 한국에 갔으면 '저 신인상 내 거였을까?' 이런 재미난 생각을 좀 많이 했었죠.]
미국 생활도 전혀 어렵지 않았다며 선배 세대와는 다른 적응력도 뽐냈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 아침 스테이크 폭립, 저녁 스테이크 폭립 이런 거 나오고 그래서 밥은 진짜 맛있어요. 살이 좀 많이 쪘어요.]
장현석은 내후년 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현석/LA 다저스 : WBC 당연히 나가고 싶죠. (지난 대회에) 일본이 우승을 했잖아요.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좀 저도 같이하고 싶죠.]
(영상취재 : 정상보·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