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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8일)밤 인천의 한 야적장에서 큰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옆에 있는 빌라 건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추위 속에 수십 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 오후 8시 20분쯤 인천 학익동의 한 자재 상가 야적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최모 씨/주변 주민 : 갑자기 펑, 펑, 펑하면서 터지는 소리가 나요. 하늘로 한 20m 넘게 불길이 확 치는 거예요. 그 옆에 벽면까지 옮겨붙어서….]
옆에 있는 빌라 건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연기를 들이마신 입주민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빌라 2개 세대는 완전히 탔고, 1개 세대도 절반 가까이 재로 변했습니다.
입주민 수십 명은 영하 5도의 강추위 속에 임시 대피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박진/학익2동장 : 이재민들이 추우니까 어디 갈 데가 없잖아요, 갑자기. (이주민 중에는) 할머니도 있고, 젊은 분도 있고.]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3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소방은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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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서울 중구의 한 건물 1층 음식점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심 한복판 연기가 솟아 119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소방은 음식점 전기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