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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0.25% 금리 인하…"내년엔 속도 조절"

김범주 기자

입력 : 2024.12.19 06:14|수정 : 2024.12.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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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미국에서 들어온 금리 인하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존금리를 0.25%포인트 또 내렸습니다. 다만 내년에는 금리를 2번만 내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내렸습니다.

연준은 오늘(19일) 0.25% 포인트 금리를 내려서 기준금리를 4.25%에서 4.5%선까지 낮췄습니다.

지난 9월 금리인하를 시작한 이후 세 번 연속 금리를 내린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를 크게 늦출거란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연준 위원 18명이 각자 예상하는 내년 말 기준금리를 점으로 찍어서 표현하는 점 도표에서, 절반이 넘는 10명이 내년에 두 번만 금리를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9월엔 내년에 금리인하가 네 번 있을 거라고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횟수가 줄어든 겁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감세와 감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퍼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 일부 위원들은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습니다. 가는 길이 불확실하면 속도를 늦추는 게 상식입니다.]

연준이 이런 내년 금리 전망을 내놓자마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곧바로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1974년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열흘 연속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환율은 뛰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예상만큼 낮추지 않는다는 건 달러값이 비싸게 유지된다는 뜻이어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1기 때도 금리를 낮추는 걸 선호하면서 연준과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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