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기업 세전 순이익 2년째 감소…매출도 뒷걸음질

한지연 기자

입력 : 2024.12.18 12:54|수정 : 2024.12.18 12:54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순이익이 2년째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진출이 늘면서 국외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늘었지만 국내 자회사 보유 기업은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23년 기업활동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업의 매출액은 3천203조 원으로 전년보다 1.1% 줄었습니다.

2020년(-3.2%) 이후 3년 만에 감소세입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천269억 원으로 전년보다 5.9% 줄었습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50조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6조6천억 원 줄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등 실적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감소세입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7조7천억 원)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업(-15조7천억 원), 건설업(-6조1천억 원) 등에서도 줄었습니다.

기업 연구개발비는 80조 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습니다.

연구개발 기업 수는 7천633개로 5.8% 늘었습니다.

최근 18년간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7천681억 원으로 전체 기업 평균 매출액의 3.4배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천370개로 전년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자회사 보유 기업이 줄어든 것은 2016년(-0.8%)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천410개로 전년보다 0.4% 늘었습니다.

국외 자회사 보유기업은 해외 투자 증가 영향 등으로 2017년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자회사는 1만6천752개로 전년보다 3.1% 늘었습니다.

국외 자회사는 2.6% 늘어난 1만83개로 지난해 처음 1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국외 자회사 진출 지역은 아시아가 6천524개(64.7%)로 가장 많았고 북미·중남미(2천151개·21.3%), 유럽(1천183개·11.7%) 등 순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천331개(23.1%)로 가장 많았고 미국(1천624개·16.1%), 베트남(1천194개·11.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활용하는 기업은 2천665개로 전년보다 35.9% 늘었습니다.

지난해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352개로 전체의 2.4%를 차지했습니다.

전년(2.5%)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주력사업에 변동이 생긴 기업은 648개로 전년보다 1.3% 늘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상용직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 원 이상인 기업체 1만4천550개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