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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연 3구역 4천400세대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공정률 17%로 공사가 한창 진행돼야 할 시기지만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공사는 중단됩니다.
지난해 8월 첫 삽을 뜬 중앙동 롯데타워도 사정은 마찬가지, 건물 골조 공사가 한창이지만 다음 주부터 공사가 중단됩니다.
롯데건설은 임직원 복지를 위해 공동연차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휴가 기간은 휴일을 포함해 열흘입니다.
부산에서는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한진 CY 부지 등 10개 사업장 가운데 북항 생활형 숙박시설 등 2곳을 제외하고 공사가 중단됩니다.
경남에서는 창원 사화지구 등 4곳의 공사가 중단되고 울산에서도 강동리조트 등 6곳의 공사가 멈출 예정입니다.
롯데 측은 연말 임직원 복지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당장 협력업체들은 초비상입니다.
롯데 사업장의 부울경 협력업체만 줄잡아 100여 곳입니다.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는 취재가 시작될 때까지도 공사 중단 소식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저희들 업체에서는 그런 소식 들은 것이 없거든요. 숙박비라든지 이런 것은 어차피 다 나가야 되는 것이거든요. 기능공들 인력들은 사실 한 달에 20일이나 25일씩 일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거든요.]
또 다른 업체도 장기간 공사를 중단하면 공사 흐름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B 협력업체 관계자 : 수많은 협력업체가 있는데 그걸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되죠. 롯데 직원보다는 현장에 어쨌든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지만, 전체 일하는 근로자들이 인원 수가 적어도 몇십 배 많을 것인데.]
롯데는 이번 작업 중단이 유동성 위기설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작업 중단에 애꿎은 협력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욱 KNN,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영상편집 : 위원양,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