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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오늘(15일)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정 회복을 위한 업무를 개시한 한 권한대행은 가장 먼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튿날인 오늘, 한덕수 권한대행의 업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로 시작됐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바이든 대통령님, 이렇게 신속히 통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한 권한대행은 약 16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 미국이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노출하자, 조기 갈등 봉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지난 5일) :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어 폴 러캐머라 주한 미군사령관과도 통화하며, "현재 비상 상황에서 북한이 군사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캐머라 사령관은 연합 방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연합군 역량 강화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정부 조직이 권한대행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재편됨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뒤, 각 부처 장관들의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국회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 황교안 총리가 국회의장을 예방한 것에 비해 사흘이나 빠릅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국면에서 대통령 직무 대행이라는 큰 책임을 맡으셨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의장님께 시간을 좀 내달라고 전화를 하자마자 즉각 수용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민주당이 일단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부는 조금 더 안정적인 기반에서 국정 정상화를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