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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당 행세, 옳지 않다"…협력체 거절

정다은 기자

입력 : 2024.12.15 20:35|수정 : 2024.12.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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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이재명 대표 제안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이 마치 여당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도 했습니다.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던 한동훈 대표는 결국 내일(16일)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비공개 원내 지도부 회의를 소집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정권 붕괴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거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소추 이후에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또 국정운영의 책임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윤 정부 임기 끝까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며 야당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탄핵안 가결 후폭풍으로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붕괴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친윤계 의원들의 잇따른 사퇴 요구에도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친한계 장동혁, 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분간 당을 이끌게 되고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갖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 전환 등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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