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비상계엄 11일 만에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었습니다. 각국 주요 언론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를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로이터와 AFP, AP통신 등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곧바로 긴급 기사로 내보냈습니다. 로이터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가 정지됐다"며 찬성이 204표였다는 내용도 속보로 타전했습니다. AP도 "한국 국회가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가결했다"는 소식을 긴급으로 알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과 BBC, 가디언 등 유럽 언론도 탄핵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관련 소식을 홈페이지 최상단에 편성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전했고, 워싱턴포스트와 CNN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안 통과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BBC와 가디언도 표결 전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부터 자세히 알렸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언론도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NHK 방송 등이 가결 소식을 속보로 전했고, 민영 방송 니혼테레비 등은 실시간으로 개표 과정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문과 영문으로 각각 긴급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외신은 광장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도 다양하게 소개했습니다.
NYT는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밖에 모인 수많은 시위대 사이에 감돌았던 불안감이 가결 소식에 곧바로 승리감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주먹을 공중에 치켜들어 보이며 환호했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표결이 끝난 이후 시위가 축제로 변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위대가 노래를 부르고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에, 마치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며 달라진 한국의 시위 문화도 소개했습니다.
한 걸음 더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으로 몰락을 자초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가디언은 'How South Korea's president sealed his own downfall(한국 대통령은 어떻게 자신의 몰락을 자초했나)'라는 기사에서 국민의힘이 '질서 있는 퇴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윤 대통령이 이를 거절하고 비상계엄 도박의 판돈을 키우는 쪽을 선택해 몰락을 자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