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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사망 좁히는 경찰…오늘 농림부 장관 소환

최승훈 기자

입력 : 2024.12.15 11:53|수정 : 2024.12.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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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과 별개로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도 궁금합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윤 대통령과 관련된 통신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서 통신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계엄 선포 이후 윤 대통령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보안 휴대전화, 이른바 '비화폰'으로 6차례 전화를 걸어서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 기록이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이미 발부된 대통령 집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재집행하거나, 한남동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 신청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지시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건 관련 자료 수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또, 경찰은 공수처에 윤 대통령 사건을 이첩해서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계엄에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고소고발도 잇따르고 있는데,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특별수사단은 고소고발된 윤 대통령과 계엄 전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국무위원 4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추가로 송미령 농림부 장관도 오늘(15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습니다.

조사받은 국무위원들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계엄 논의에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을 내란 혐의로 고소고발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민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며 내란 공범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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