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예상…이 시각 국회 앞

<앵커>
 
표결이 진행되는 오늘(14일) 여의도 국회 앞은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집회는 오후부터 시작이죠. 지금 미리 도착한 시민들도 있습니까?

<기자>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는 대통령 탄핵 집회 주최 측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오전부터 분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 많지는 않지만 일부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현장을 찾아와 집회 참석을 예고했습니다.

[정다은/경기 안산시 : 앞에 앉아야 조금 더 탄핵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좀 일찍 왔습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핫팩과 마스크, 간식 등을 나눠주는 부스가 설치됐고, 집회 손팻말을 나눠주는 테이블도 설치됐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시각은 1차 표결 때보다 1시간 당겨진 오후 4시입니다.

이보다 앞서 낮 12시쯤부터 여러 단체의 탄핵 촉구 집회가 이어지는데, 화물연대와 대학생 운동본부의 집회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1천5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오후 3시에 본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비상행동 측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국민의힘 당사 방향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앵커>

오늘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 같은데 안전 대책은 잘 마련돼 있습니까?

<기자>

집회를 주최하는 비상행동 측은 오늘 집회에 10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경찰 비공식 추산 15만 명이 참석했었습니다.

많은 인파가 예상되면서 SNS 상에는 여의도 개방화장실과 선결제된 식당들이 표시된 지도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영하의 추운 날씨인 만큼 방한 정보와 비수도권에서 오는 시민들을 위한 교통 안내 정보 등도 함께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증차해 운행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가 끝날 때까지 차량 우회 조치를 하고, 소방당국은 여의도에 소방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을 배치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