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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공범" vs "허위 선동"…국회 긴급질문 충돌

한소희 기자

입력 : 2024.12.13 20:23|수정 : 2024.12.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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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던 것처럼 오늘(13일) 국회에 나왔던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민주당은 왜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는지 그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여당을 이번 비상계엄의 공범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은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상계엄 긴급현안질의에서 민주당은 전두환 시절 계엄을 선포할 때는 국무위원들의 부서, 즉 서명이 적힌 공고문이라도 있었다며 이번 비상계엄에서는 공고문조차 없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 총리, 아무도 부서(서명) 안 했으면 이번 계엄 선포는 헌법 제82조 위반입니다. 그렇죠?]

[한덕수/국무총리 : 그거는 앞으로 사법 절차를 통해서….]

[조정식/민주당 의원 : 법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총리.]

[2년 내내 그러셨어요, 총리는!]

야당 의원들은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을 적극적으로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기형/민주당 의원 : '이건 위헌입니다. 못 하겠습니다' 사표 내고 방송으로 이야기하고 아니면 총리가 그 직위에 있으면서 수사해라 이야기를 했어야 돼요. 왜 안 했습니까, 공범이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을 계엄에 동조한 정당으로 허위 선동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국회 진입에 성공한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동참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도 야당은 국민의힘을 계엄에 동조한 정당이라고 주장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동조 정당이 아니라면 탄핵에 동참하라고 외쳤고,

[탄핵에 동참하십시오!]

일부 의원들은 모니터에 "윤석열 탄핵"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비상계엄 반대 명분으로 폭력과 광기까지 정당화되고 있다며 민주당 책임을 언급하자 고성은 더 커졌습니다.

[김장겸/국민의힘 의원 : 의회 입법독주, 무차별 탄핵, 무차별 입법 그 부분은 책임이 없다는 말씀인가? 조용히 하세요. 김기표 의원님.]

[김기표/민주당 의원 : 질문다운 질문을 하세요. 발언다운 발언을 하시고.]

여당 의원들은 이틀 전 긴급현안질의 때처럼 이번에도 질의 도중 대거 퇴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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