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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계엄 선포 직후부터 계엄 해제까지 몇 시간 동안은 제가 '외교장관직을 사임할 것인가'라는 개인적 신념과 외교장관으로서 해야 할 책무를 감당해야 할 사명감 사이에서 깊은 고뇌와 갈등을 거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3일)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문'을 주제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에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조 장관은 당시 "외교적 파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난 70여 년 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이니 재고해 달라는 말씀을 수차례 국무위원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간곡히 요청드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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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류란,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