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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탄핵안 표결에 찬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어제(11일)는 김재섭 의원이 추가로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여당 의원은 지금까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당에서 8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국민의힘 당론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재섭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재섭/국민의힘 의원 : 가장 질서있는 퇴진은 탄핵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세우는 길입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지만, 윤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있어 대통령의 선의에 기대야 하는 하야 주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찬성표결 의사를 밝힌 의원은 1차 표결 때 투표했던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과 조경태 의원까지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진정 어린 사죄와 반성이라고 하는 것은 탄핵표결에 적극 찬성해서 우리 보수를 배신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엄단하는 것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앞으로 세 명만 더 찬성쪽으로 기울면 오는 14일 예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통과될 수 있습니다.
여당에선 친윤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탄핵 반대' 목소리가 크지만, 친한계 등 일부는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어 혼란이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두고 법리적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침묵까지 길어지다 보니 의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상설특검법에 찬성한 여당 의원이 22명에 이르는데다, 당론과 상관없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말한 의원 수가 점점 늘고 있어 여당에서 추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