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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수상을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한 혜택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문학 축제 현장.
배우가 낭독하는 소설 채식주의자의 한 문장 한 문장을 함께 음미하며 감상합니다.
[배우 유선 낭독 ('채식주의자' 중에서) : 분명히 일행과 함께 였던 것 같은데 혼자 길을 잃었나 봐. 무서웠어, 추웠어.]
실처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언어의 힘이 공간을 채우며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합니다.
[이경민/서울 중구 : 평소에 좋아하던 한강 작가 낭독도 있고 그리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책을 빌리고 반납하지 않아 대출이 제한된 이용자들에게 오늘까지 책을 반납하면 다시 책을 빌릴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서경석/일산 : 계속 연체해도 된다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되지만 연체를 통해서 얻었던 부담감이나 이런 것들
이 좀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이번 조치는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곳에서 진행돼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국민적 축제가 되야 할 날이지만 이번 계엄사태로 인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없는 상황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이소정/용산구 : 계엄 사태 때문에 조금 분위기가, 확실히 많이 축제 분위기가 좀 없어진 것 같아서 약간 아쉽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서점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부터 4위까지를 한강 작가의 소설이 차지하며 열기가 여전히 뜨겁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책읽기 열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