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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태곤 "탄핵=보수궤멸? 與, 가스라이팅 깨야"

입력 : 2024.12.10 11:23|수정 : 2024.12.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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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일주일 동안 의총장에 초재선 의원들 붙잡아놔
- 불안감 증폭, '우리끼리 뭉치자' 가스라이팅하는 것
- 권한 쥔 중진들, 책임문제로 총알 맞는 건 한동훈
- 친윤 원내 쿠데타? 尹 보다 한동훈 先탄핵이 맞나
- 그래도 탄핵 못 막아…尹의 계엄계획 수준의 공상
- 탄핵=보수궤멸? 朴 탄핵 5년만에 집권하지 않았나
- 지금 탄핵 반대하는 중진들, 다 朴 탄핵햇던 분들
- 與, 밀려나듯 탄핵하면 4.19 이후 자유당 같이될 것
- 한동훈, 직무정지·탄핵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보여
- 당론 깨고 자유투표하자는 게 현실적 해법
- 탄핵 집회 역량·문화 진보했는데, 與는 또 멀어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2월 10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 이 전략은 주로 국민의힘에게 해당되는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워낙 복잡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일단 지난주 토요일에 탄핵 부결시킨 건 그렇다 하더라도 투표장에도 안 갔어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부결시켰어요, 당론으로. 국민의힘이 지금 몰리고 있거든요. 의원들 당사 앞에 가면 조화 보내고 지금 여의도에 사람들 몰려서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몰려간다고 그러고. 국민의힘이 지금 사는 길로 가는 것 같습니까, 죽는 길로 가는 것 같습니까?

▶윤태곤 : 길게 보라,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당장 힘들더라도 길게 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저희 같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하고 국민의힘의 지금 중진 의원들, 주류. 여기서는 권력을 쥐고 있는 한동훈이 주류가 아니라 원래 주요 주류들은 저랑 비슷한 생각인데 되게 거꾸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윤상현 의원 말이 대표적이지 않습니까? 1년 지나면 사람들이 또 달라진다. 저는 그걸 정반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그런 말씀드리고 싶은 게 조금 크게 크게 봐라. 크게 보라는 게 역사와 민족을 생각하라는 거창한 말씀드리고 싶지도 않고 이분들이 제가 지난 일주일 동안 보면 막 모여 있잖아요. 의총장에 붙잡아놓고 있고, 초재선 의원들, 젊은 의원들. 붙잡아놓는 이유는 밖에 나가면 사람들 이야기도 듣고 TV도 보고. 그러니까 백화점이나 카지노에서 시계도 없애고 창문도 닫아놓는 거랑 똑같은 이치예요. 그러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면 그래도 우리끼리라도 뭉쳐 있어야 된다, 그런 식으로 가는 메커닉스거든요.

▷김태현 : 일종의 중진 의원, 다선 중진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들 가스라이팅한다 이 얘기입니까?

▶윤태곤 : 그렇죠. 그걸 깨야 되고 그리고 국민의힘이 늘 입만 열면 저는 그게 진정성이 없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마는 경제와 안보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지금 경제와 안보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포브스지 같은 데서 윤석열은 GDP 킬러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기업들 곡소리 나고 있고 제가 지금까지 한 일주일 동안 한동훈 대표, 한덕수 총리 정도가 경제 안정감 가져야 된다 이런 이야기한 거 봤지 중진이라고 하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한 건 못 봤어요. 힘들어도 버티면 된다. 힘들어도 버티는 게 자기들은 버티는데 주식시장 곡소리 나고 기업들이 수출 안 되고 이제 채권 금리 올라가고 이런 거는 누가 책임져 줍니까? 저는 이제 근본적으로 시장과 외교가의 압박을 버티기 힘들 거다라는 생각인데 이걸 앞에 있는 사람들은 느끼는데 뒤에 숨어 있는 사람들은 못 느끼죠. 그럼 국민의힘의 전통적으로도 그러한데 지금 현재 제일 본질적인 문제 중에 하나는 책임과 권한의 분산이에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한동훈 대표인데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는데, 그때 탈당 문제 같은 거. 의총 가서 이야기해 봅시다. 의총에서 뒤집어. 그리고 그다음 또 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대표가 없을 때 당론 정해. 그리고 계엄 당일 대표가 여기 와라라고 했는데 원내대표는 당사로 가라. 그리고 제가 더 황당한 것은 국회에 있던 분들도 투표 시점에. 투표 시에 없던 사람이 들어와야 되는데 있던 사람이 안 하고 나가는 거에 대해 가지고는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실제 권한이 없는 사람들이 권한을 쥐고 있고. 그럼 책임의 문제는 앞에서 총알 맞는 사람은 한동훈이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자세히 보시면 계엄 당일에 한 대표하고 18명의 의원들이 없었으면 이 당이 지금 어떤 모양이겠습니까?

▷김태현 : 그날 비상계엄 동조 정당이 됐다?

▶윤태곤 : 이게 만약에 우리가 상상해 보면 그 당시에 야당 의원들만 모여가지고 150석을 넘겨가지고 처리를 했다면, 체포 명단에 그나마 한동훈이라도 안 들어 있었다면 그리고 추경호 원내대표 그때 내용은 모르겠지만 대통령하고 통화한 거 나왔죠.

▷김태현 : 원내대표실에 있었고.

▶윤태곤 : 어떻게 됐겠냐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 가지고는 공범의식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애써 말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 사람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또 아프고 조심스러운데 윤상현 의원하고 김재섭 의원의 그 대화. 김재섭 의원은 힘듭니다라고 한 것밖에 없고 윤상현 의원이 재섭아, 1년만 버티면 된다는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윤상현 의원은 욕 안 먹어요. 김재섭 의원만 욕먹지. 지금 이 중진 의원들에 대해 가지고 사람들이 그러려니 하는지 아니면 뒤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아무 말도 안 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계속 힘쓰고 원내대표 어떻게 하자, 뭐 어떻게 하자고 하지 않습니까? 이 괴리감이 제일 본질적인 문제라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관련해서 중진 의원들 문제인데 오늘 노컷뉴스에 단독 기사가 떴어요. 보면 제목이 "친윤 원내 쿠데타 노린다. 한 축출에 윤 구속 염두" 이렇게 돼 있고 굵은 글씨만 읽어드리면 "친윤 최고위원 4인 동반 사퇴로 한동훈 체제 붕괴 작전. 신임 원대에 친윤계 세운 뒤 당 대표 권한대행 노림수. 윤 구속 염두. 궐위 아닌 사고 논리. 무기한 권한대행 가능. 탄핵에 답 없는 야당. 결국 임기 단축 개헌 받을 수밖에. 여, 한동훈 쫓아내면 차기 대선주자급 현역 시도지사가 유력. 1년 6개월 뒤 지선, 대선 함께 치르는 시나리오. 나름대로 막 머리를 써가지고 시나리오를 막 굴리는 것 같던데 기사가 나왔어요, 이거. 이거 어떻게 봅니까?

▶윤태곤 : 이 기사를 보니까 그냥 오보라기보다는 쭉 흐름에 대한 취재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딱 드러나지 않아가지고 제가 뭐라고 하기가 어렵고 그다음에 제가 늘 이야기했다가 사과한 그러기야 하겠어요 영역인데 그럼 이 기사 저는 사실이 아닐 것 같은데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이 기사의 핵심은 한동훈 선 탄핵이잖아요. 그러니까 윤석열보다,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에 한동훈을 먼저 탄핵시키고 그다음에 자연스럽게 이렇게 우리가 질서를 이어간다. 일단 그거는 하려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당에 지금 권한과 책임이 분산돼 있으니까. 그런데 한 뒤에 그 후폭풍을 어떻게 견딜 것이냐에 대해서 매우 의심스럽고 두 번째는 아예 불가능한 걸로 보이는 게 버티면 야당이 수가 없어가지고 개헌에 응한다.

▷김태현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만 쫓아내면 똘똘 뭉쳐서 탄핵을 계속 부결로 막을 수 있다, 이 얘기인 거예요.

▶윤태곤 : 민주당이 이제 민주당하고 야당 야 6당입니까, 5당입니까? 192석에다가 지금 탄핵 지지라든지 이런 여러 지지는 한 8:2 수준이에요. 그런데도 자기들은 버티는데 그럼 개헌 제안을 하는 거는 자기들 108명에다가 한동훈까지 쫓아내면 지지율 얼마나 될지 모르겠는데 이 사람들이 192석의 멱살을 잡고 개헌을 성사해낸다? 그것은 약간 윤 대통령의 계엄 계획 같은 그 수준의 공상인 거죠.

▷김태현 : 현실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윤태곤 : 그렇죠. 한동훈 쫓아내는 거는 저는 무슨 생각... 뒤에 후폭풍을 감당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거는 마음먹으면 혹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야당의 멱살을 잡고 1년 6개월을 끌고 간 다음에 개헌까지 한다는 그거는 망상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보면 친윤계들은 버티기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물론 오늘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로드맵이 좀 나온다는 조선일보 보도도 있던데 오늘 결국 어떤 거를 여당에서 제시할지 모르겠지만.

▶윤태곤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저는 제가 이쪽 편, 저쪽 편도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는 있어요. 그리고 그 생각하는 거를 국민들한테 이야기해서 이끌어내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나와서 이끌어내셔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앞에는 한동훈 세우고 김재섭 세워가지고 욕먹고 보십시오. 예를 들어서 한한 체제 이야기 나온 거에 대해가지고 네가 뭔데, 충분히 할 수 있는 비판입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

▶윤태곤 : 그렇죠. 그리고 야당에서는 그게 말이 되냐. 그걸로는 안 된다. 부족하다잖아요. 그러면 국힘 일각에서도 당 대표가 뭔데. 저는 그것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다음에 두 번째가 그거는 과하다예요. 민주당 이야기하는 거하고 정반대 이야기를 하면서 한동훈 공격하잖아요.

▷김태현 : 중진들이?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통상적으로도 그러한데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 떨어지는 것 당연하고 한동훈 지지율 떨어지는 것 당연한데 어떤 메커니즘이 펼쳐지냐 하면 합리적 중도라든지 이런 분들은 지금 응답을 안 하거나 탄핵을 찬성하는 게 맞겠다고 대답하거나 민주당 지지는 못하든가 아니면 탄핵을 빨리 하고 싶어가지고 민주당 지지에 응답을 할 겁니다. 잘하면 돌아올 수 있는 사람들이겠죠. 그럼 이 남는 사람들은 우리 대통령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것들이 저래가지고 계엄한 건데 뭘 잘못했냐는 사람들은 소수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분들의 비중이 높아지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일주일 내내 의원들 가둬놓고 그런 댓글이라든지 문자 같은 그런 게 오면 그게 바로 이제 흔히 말하는 가스라이팅인 거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대답을 저희가 들어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 1년 6개월 버틸 수 있겠냐는 거.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계속 있는 게 맞냐는 거에 대해서 답하는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김태현 :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면 탄핵 얘기하면 트라우마가 있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면 일응 어떻게 보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럼 예를 들면 거기 보면 보수 분열 그다음에 적폐청산, 궤멸 너무 힘들다. 이런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중진 의원들이 이른바 초재선을...

▶윤태곤 : 탄핵이 됐을 때 이게 앞으로 수십 년간 집권도 못하고 그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5년 만에 집권하지 않았어요?

▷김태현 : 과거에.

▶윤태곤 : 첫 번째로.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이렇게. 그리고 그다음에 지금 이걸 아셔야 될 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국회에서 가결시켰는데 헌재에서 기각됐지 않습니까? 그때는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거예요. 공권력을 썼다 이런 것도 아니었고 대통령이 말로서 열린우리당이 이겨서 더 많은 의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 거예요. 그건 충분히 야당을 공격 가능하죠, 위법적인 요소도 있고. 그런데 이게 탄핵할 만한 것이냐고 무자비한 역풍이 불었어요. 두 번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국정농단을 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국정에 깊숙이 참여하고 그 사람이 앞장서가지고 기업들로부터 돈을 뜯어냈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돈을 뜯어내가지고 재단도 만들었다 이거예요. 이거는 야당이 그전에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는 있지만 그건 넘어가고 내란죄라고 제가 지금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란의 성격이 매우 강한 비상계엄을 했고 군인들이 국회로 들어갔다예요. 앞에 것도 탄핵을 했는데 이거를 탄핵을 안 하는 게 국민의힘한테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가지고 이게 가능하냐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로 탄핵을 하면 과연 20년간 몰락하나. 아까 제가 5년 만에 집권하지 않았냐고 했고 지금 보면요. 다 탄핵은 안 된다고 하는 분들 다 그때 탄핵했던 분들이에요. 탄핵은 안 된다고 막 저항하고 했던 분들 생각해 보십시오. 최경환, 우병우. 그리고 이분도 거기 포함시켜야 될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은 아니었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비슷한 역할을 했던 대구에 누구입니까, 이번에 돌아온.

▷김태현 : 조원진.

▶윤태곤 : 아니, 의원... 비서실장.

▷김태현 : 유영하.

▶윤태곤 : 유영하 의원은 그때 정치적 플레이어는 아니었으니까 그때 반대하고 했던 사람들은 중심 자리에서 있었던 사람 이정현 의원.

▷김태현 : 다 밀려났네.

▶윤태곤 : 다 밀려났어요. 윤상현 의원 무소속으로 풍찬노숙하다가 겨우 이번에 공천 받았고 다 지금 어쩌고저쩌고 하는 분들 다 탄핵한 분들이에요. 그런데 왜... 그러니까 이게 있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그분들이 그때 앞장섰다가 조금 어려움도 겪기도 했는지 모르겠고 제가 볼 때는 별로 어려움도 안 겪었는데 그걸 유승민이라든지 김무성한테 올려서, 책임을.

▷김태현 : 배신자론?

▶윤태곤 : 그렇죠. 그렇게 하고 나는 그때 말렸는데, 후회하는데라는 식으로 분리시키려고 하는 작업. 제가 생각할 때 중진 의원들도 몇 번 방송에 말씀드렸지만 임기 단축 개헌? 1년 6개월 더 이렇게? 현실화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아마 그분들이야말로 이번 주말에 처리되기를 바랄 거예요.

▷김태현 : 왜요? 본인이 하는 말이랑 반대네?

▶윤태곤 : 나는 반대했는데 저것들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게 처리가 되면 어쩝니까? 소는 키워야지라고 하면서 이렇게 쭉쭉쭉 나오려고 하겠죠.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탄핵이 되면, 이번 주말에. 될 거로 봐요, 일단?

▶윤태곤 : 탄핵이 되는 게 이런 거예요. 지금 민주당 이야기도 할 말이 많지만 지금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 박근혜 탄핵 때 민주당처럼 뭔가 일이 되게 하려는 것보다는 강력한 압박으로.

▷김태현 : 맞아요. 우상호 의원이나 아까 박용진 의원도 그런 취지의 얘기를.

▶윤태곤 : 정말 조금 무리한 다른 각료들에 대한... 경찰이 수사하라 그러면서 경찰청장도 탄핵하고 이런 식으로 좀 말이 안 되는 행동.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치킨게임에서 무조건 이깁니다. 치킨게임이라는 게 뭡니까? 먼저 피하는 사람이 죽든지 큰 차가 이기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훨씬 큰 차예요.

▷김태현 : 그러네.

▶윤태곤 : 같이 욕먹으면 민주당은 사는 거예요, 여기는 못 버티고. 그 상황에서 밀려가지고 탄핵을 하면 아마도 제가 4.19 이후의 자유당 같은 형식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김태현 : 국민의힘이?

▶윤태곤 : 그렇죠. 4.19 이후의 자유당 되는 거죠.

▷김태현 : 밀려서.

▶윤태곤 : 끝까지 이렇게 버티다가 국민의힘으로 제도적 절차가 아니라 되면 4.19 이후 자유당이 되는 거고 지금 여기에서 뭔가를 김을 빼가지고 하면 지난 대선 때 보십시오. 이런 건 있더라고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또 국면이 확확 바뀌는 것들이. 결과론으로 보면 당시에 문재인 후보가 41%. 소수점 생략입니다. 홍준표 후보 24, 안철수 21, 유승민 6, 심상정 6 이렇게 나왔어요. 그럼 홍, 안, 유 합치면 51이에요. 그런데 물론 안을 탄핵 찬성 세력으로 해서 41에다 붙이면 탄핵 찬성 세력이 60이... 유승민도 탄핵 찬성이구나. 탄핵 반대만으로 치면 홍준표 24예요, 끝까지 탄핵 반대했다는 프레임으로 가면. 그런데 정치 고관여층들은 기억하실 건데 홍준표 대표가 자기가 되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지 않습니까? 미미한데 24까지 끌어올려가지고 이 당을 살렸다. 그런데 대선 초중반에 반기문이 뜨고 안철수가 확 뜰 때 민주당한테 정권을 계속 주는 것이 맞느냐 안 맞느냐, 탄핵에도 불구하고라고 했을 때는 엄대엄, 비등비등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여러 미숙한 점을 보이고 홍준표 후보가 쭉 올라오면서 문홍 대결이 되면 그야말로 진영 대결이 되고 탄핵이 뭐가 문제인데. 찬반이 되면서 그냥 스무스하게 졌죠. 다 나와 있어요, 과거에. 무슨 분열해가지고 어쨌다 저쨌다 이야기들 하지만 그게 직접적인 근거가 없는 거예요. 그 뒤에도 보면 제가 생각할 때는 홍 대표가 공이 있죠, 당을 모은. 그런데 그 뒤에 자유한국당이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의 당의 리더십이 어떠했는지, 그 소수를 안정적으로 끌고 갔는지. 그때 류여해 최고위원 이런 분들하고 싸우고 지방선거 때 말이 이상해가지고 오지 마라, 대표가. 그거는 탄핵으로 인한 분열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겁니다. 그 뒤에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오세훈이 붙을 때 민심은 오세훈이었는데 당심이 또 황교안 이렇게 되고 유튜버들 이렇게 하고. 그게 무슨 탄핵에 대한 분열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자기들이, 탄핵 찬성했던 사람들이 그 원죄를 씻기 위해서 더 강한 이야기를 하면서.

▷김태현 : 물을 안 타고 소금을 더 탔다. 윤태곤 실장 잘하는 표현으로.

▶윤태곤 : 그런 식으로 했던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앞서 그랬잖아요. 결국 민심의 흐름을 못 이길 거고 결국 이제 탄핵이 만약에 밀려서 된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자유당처럼 될 것이다. 그럼 그거 안 되려고 하면.

▶윤태곤 : 두 가지예요.

▷김태현 : 지금이...

▶윤태곤 : 아까 이야기 나온 대로 선 한동훈 탄핵. 자유당 때도 이승만하고 대척점에 있었던 사람들 다 쫓아내고. 자유당이 아니고 앞서서 원래 같이했던 사람들을 쫓아내서 한민당으로 만들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자유당이 된 뒤에 정치적 중량감 전혀 없던 이기붕이라는 사람 부통령 올려서 그런 결과가 된 거거든요. 선 한동훈 탄핵을 하고 아무도 동의하지 않고 믿지도 않을 1년 6개월 후에 개헌해 가지고 1년 6개월 후에 같이 선거하자. 지자체장 홍준표, 오세훈으로 경선해라. 자유당 되는 거죠, 그러면.

▷김태현 : 그럼 그거를 만약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막으려면 지금 대표인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깃발 들어야 됩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모르겠어요. 이게 또 정치 현실론이니까 어제까지 안 된다 하다가 오늘부터 된다고 할 수 없고 한 대표의 워딩을 보면 계속 그건 있었어요. 처음에는 즉각 직무정지였다가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즉각 직무정지 이전에도 탄핵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가. 막는다가 아니라 노력하겠다.

▷김태현 : 그냥 노력하겠다.

▶윤태곤 : 직무정지였다가 그다음 질서 있는 퇴진이 더 낫다였는데 그럼 지금 와가지고는 갑자기 탄핵한다 해서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거는 당론 투표. 아니지, 1차적은 그거겠죠. 다 가둬놓고 투표하지 마. 그건 풀어야 돼. 그거는 진짜 기본 중에 기본이에요. 1번. 2번 더 긍정적인 것은 당론을 깨는 거.

▷김태현 : 자유투표?

▶윤태곤 : 그렇죠. 의원들끼리 토의하고 협의한 다음에 토론해서 우리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에 따라서 각자가 양심껏 투표합시다라는 거 정도가 조금 현실적이지 않을까. 물론 의총을 통해 가지고 지금 시장의 상황이 너무 심각하고 이렇게 하니까 우리가 탄핵과 혼란을 원하는 게 아니라 더 큰 혼란을... 탄핵이라는 단어를 안 쓰더라도 더 큰 혼란을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루하루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뭐 이런 식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이건 그 프로세스까지는 제가 말할 바가 아니고 모여서들 정하셔야 될 바고 오늘이 화요일이지 않습니까. 어제 주식시장, 환율 이게.

▷김태현 : 블랙먼데이라고 얘기가 나왔죠.

▶윤태곤 : 지금 거기다가 제가 지금 생각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 때나 노무현 대통령 때에 비해 가지고 제가 전두환, 박정희 계엄은 직접 못 겪어봤으니까 모르겠는데 외세의 압력이 엄청 강해요, 외세의 압력이.

▷김태현 : 지금 특히 미국 쪽은.

▶윤태곤 : 외세라는 게 그냥 정치적인 거 플러스 인권이 중요하다 이런 게 아니라 자본의 문제, 공급망의 문제. 한국이 안정적이냐, 안정적이지 못하냐.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 편이냐, 국민의힘 편이냐 그 문제가 아니거든요.

▷김태현 : 오늘 아침에도 이런 기사가 있었어요.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 민주적 회복력을 기대한다. 법 따라 평화적 해결되기를. 이렇게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K-민주주의, K 이러더니 걱정하는 상황이 왔다.

▶윤태곤 : 거기다가... 시간이 조금 더 있나요? 하나 더 말씀드릴 게 이번 집회에 대해 가지고 우리는 늘 집회를 큰 집회 날 때마다 집회의 역량이나 문화가 팍팍 진보하는 걸 보이는데 NCT, BTS, 뉴진스. BTS 아미들은 아미밤인가? 응원봉이 있고 각각의 응원봉들을 들고 모여 앉아가지고.

▷김태현 : 좀 다른 모습이죠, 예전과는.

▶윤태곤 : 노래를 하고 K-민주주의가 되는 게 그럼 국민의힘은 여기서 또 멀어지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이사만루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윤태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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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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