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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회사 대표를 암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용의자에게서는 보험회사들이 치료보다 돈을 우선하는 걸 비판하는 성명서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대형 호텔 앞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 회사 CEO를 암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닷새 만입니다.
뉴욕 경찰은 이 남자가 26살 루이지 맨지오니라고 밝혔습니다.
맨지오니는 범행 현장에서 450㎞ 떨어진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체포됐습니다.
가게 종업원이 각종 보도에 나왔던 용의자 얼굴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한 직후입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체포 당시 보험회사가 치료보다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걸 비판하는 성명서를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범행에 사용됐던 것과 비슷한 총과 소음기, 그리고 가짜 신분증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총이 3D 프린터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면서,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시카 티시/뉴욕경찰청장 : 또한 수배자가 착용한 것과 일치하는 마스크를 포함한 옷들도 회수했습니다.]
또 맨지오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대학을 나왔고, 범죄 경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당시 용의자는 범행 직후 공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다음, 시외버스를 타고 뉴욕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FBI는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 5만 달러, 우리 돈 7천만 원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