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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더 써라"…또 '나토 탈퇴' 압박

김범주 기자

입력 : 2024.12.09 21:55|수정 : 2024.12.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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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뽑힌 이후 처음 언론 인터뷰에 나섰는데, 논란이 있었던 각종 공약을 지켜나가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더 쓰지 않으면 나토를 탈퇴하겠다거나 비싼 관세를 매기겠단 이야기들인데, 우리도 대비할 부분이 많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당선 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우선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하며 탈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회원국들이 현재 국방비를 GDP의 2%까지 쓰는 걸 넘어서, 3%까지 늘리면 재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회원국들이 청구서를 지불하고, 우리를 공평하게 대한다고 판단이 들면 분명히 나토에 남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탈퇴도 고려하신다는 거죠?) 틀림없이요. 물론입니다.]

동시에 고율 관세 공약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저는 관세를 믿습니다.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우리를 더 부유하게 만들어 줄 것이니까요.]

이어서 특히 한국산 세탁기에 50% 관세를 부과해서 미국 내 일자리 몇만 개가 늘어났다는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토 탈퇴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고율 관세는 대미 수출과 맞닿아 있는 사안이라서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트럼프는 또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겠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을 준비해야 할까요?) 아마도요, 아마도요. 당연하죠.]

또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의회에 난입했던 지지자들은 취임 즉시 사면하겠지만, 자신에게 책임을 물었던 여야 의원들은 반대로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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