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 치솟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미군 중부사령부는 시리아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시킨 현지시간 8일 시리아 중부에 있는 이슬람국가(IS) 기지와 대원들을 수십 차례 공습했습니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B-52, F-15, A-10 등 공군 자산 여럿을 동원해 75개 이상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ISIS(미국의 이슬람국가 호칭) 지도자와 대원, 기지에 대한 공습은 이들을 방해하고, 약화하고, 격파하기 위한 임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동맹국, 파트너와 함께 ISIS 작전 역량을 저하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겠다"며 "시리아의 모든 단체는 ISIS와 어떤 식으로든 협력하거나 지원하는 경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등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가 수차례 공습당했다며 이스라엘군이 탄약고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미사일 개발에 사용한 연구단지가 이번 폭격 목표물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대니얼 샤피로 미국 국방부 중동담당 차관보는 바레인 마나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ISIS의 지속적인 패배를 보장하고자 시리아 동부에 주둔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시리아에서 일부 쿠르드족 반군을 지원했지만 이번에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중심 세력인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은 미국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무장 조직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