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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혼성 월드컵 한국, 일본·독일 연파하고 최소 2위로 4강행 확정

김형열 기자

입력 : 2024.12.07 22:10|수정 : 2024.12.07 22:10


▲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여자 간판 신유빈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과 독일을 차례로 꺾고 1라운드에서 최소한 2위를 확보하며 4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조대성, 장우진, 안재현, 오준성과 신유빈, 전지희, 김나영을 내세워 일본과 독일을 각각 8대 5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8개 팀이 겨루는 본선 1라운드에서 중국에 졌지만, 홍콩,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꺾으며 예선전 루마니아전 승리를 포함해 6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승점 13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중국(승점 12)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2라운드(4강)행 티켓을 얻었습니다.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입니다.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승점은 이기면 2, 지면 1이 주어지는데, 4강 진출 팀은 1위-4위, 2위-3위가 준결승을 벌여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는 혼합복식에서 조대성-김나영 조가 하기하라 게이시-아카에 가호 조에 1대 2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자 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신유빈이 사사오 아스카를 2대 1로 돌려세우며 게임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곧이어 남자 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다나카 유타를 2대 1로 꺾으며 승부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장우진은 위력적인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를 잃었지만, 공방전이 벌어진 3세트를 11대 7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 5대 4로 역전시켰습니다.

남자복식에 나선 안재현-조대성 조는 하기하라 -가와카미 류세이 조를 2대 1로 눌렀고, 여자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는 사사오-모리 사쿠라 조에 첫 세트를 11대 6으로 따내 먼저 8승에 도달해 게임 스코어 8대 5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신유빈은 단·복식에서 모두 승수를 챙겨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독일전에서는 신유빈이 조대성의 혼합복식 파트너로 나서 첫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합작했고, 여자 단식의 전지희는 위안 완을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이어 남자 단식의 오준성이 판보 멩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으나, 신유빈-전지희 조는 여자복식을 1대 2로 내줬습니다.

하지만 남자복식의 조대성-오대성 조가 판보 멩-세드릭 마이스너 조와 대결에서 첫 세트를 11대 5로 잡고 먼저 8승에 도달하면서 한국의 8대 5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사진=ITTF 홈피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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