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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가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습니다. 그에 앞서 한강 작가는 공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데 스톡홀름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아무래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노벨상 수상 결정 뒤 한강 작가의 첫 공개 기자회견이 열리는 스웨덴 아카데미 앞에 나와 있습니다.
한강 작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현장은 각국의 언론들로 시작 전부터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공권력에 의한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들을 소재로 글을 써왔던 한강 작가인만큼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질문이 나왔는데요. 첫 질문부터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한 작가는 이번 사태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강/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 지난 며칠 동안 아마 많은 한국 분들이 그랬을텐데 충격도 많이 받았고 아직도 굉장히 많은 상황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뉴스를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노벨상 시상식 앞둔 그곳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 시간으로 10일 자정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 다녀왔는데요. 1926년부터 시상식이 열려온 콘서트홀엔 벌써 노벨상 현수막이 내걸리고 건물 기둥과 주변 나무들은 화려한 조명 장식이 설치됐습니다. 내부에선 오케스트라의 공연 무대를 정리하고 노벨상 시상식 무대로 탈바꿈하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아/스톡홀름 시민: 노벨상 시상식이 정말 기대됩니다. 한국인 작가가 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을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선 스웨덴 국왕이 한강 작가를 비롯한 노벨상 5개 분야 수상자에게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수여합니다. 뒤이어 스톡홀름 시청에서 왕실 관계자 등 1천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연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