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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차 계엄은 없다고 거듭 확인했고, 12·3 계엄에 직접 관여한 장성들에 대해서 전격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국방부는 조금 전인 오후 4시 17분 12·3 비상계엄 관련 장성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대상은 비상계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등 3명입니다.
국방부는 이들 3명 장군의 직무를 정지하고 분리 파견이라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직무 정지된 대상자의 분리 파견은 다른 부대에서 대기시키는 겁니다.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각각 분리 파견돼 대기하게 됩니다.
국방부의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에 대한 인사조치는 2차 계엄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계엄의 손발인 방첩사와 수방사, 특전사 수장들의 직무를 정지해 2차 계엄의 가능성을 미연에 없애겠다는 겁니다.
기존 사령관들이 물러난 자리엔 소장급 직무대리들을 보임시켰습니다.
조금 전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 내란죄 등으로 고발된 장성 10명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오늘(6일) 2차례에 걸쳐 2차 계엄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전 10시 반 기자간담회에서, 또 낮 1시 반 국방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의 담화 발표로 2차 계엄설이 허위라고 거듭 확인한 겁니다.
김선호 차관은 담화에서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참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이어 국방부는 예하 부대와 기관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의 폐기·은폐·조작 일체 금지 등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