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황선우, 김우민
쉴 틈 없이 물살을 갈라온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과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오는 10일 개막하는 2024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불참합니다.
17회째인 이번 대회는 현지시간 10∼1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개최됩니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현재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있습니다.
오늘(6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김우민과 황선우는 지난달 말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습니다.
올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둘은 3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그리고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고 3관왕에 올랐습니다.
황선우도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금메달,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습니다.
둘은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해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첫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 한국 수영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 금메달 멤버인 이유연(고양시청)과 양재훈(강원도청)도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마쳤거나 받고 있어 참가하지 못합니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 등 일부 선수는 휴식,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를 건너뜁니다.
우리나라는 남녀 8명씩, 16명의 선수로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남자부에는 김지훈, 조성재(이상 대전시청), 김민석(부산수영연맹), 이호준(제주시청), 지유찬(대구시청), 김준우(서울광성고),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강원도청)이 출전합니다.
여자부에서는 박시은, 고하루(이상 강원체고), 정소은(울산시체육회), 허연경, 이희은(이상 대전시시설관리공단), 한다경(전북체육회), 김승원(경기구성중), 김채윤(대전체고)이 나섭니다.
선수단은 7일 낮 출국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