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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노조가 마지막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오늘(5일)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 아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용식 기자, 지금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 지하철 노사는 2시간 전인 오후 4시쯤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측이 3개의 노조와 번갈아 가며 30분씩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공사가 3개 노조와 개별 교섭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마지막 교섭이 실패한다면 서울교통공사 1노조, 3노조가 내일 아침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교통공사 2노조는, 어제 표결 결과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파업엔 참여하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이번 협상의 쟁점은 인력 감축, 즉, 구조조정과 임금인상률입니다.
공사는 만성적 적자가 심해 인력을 줄이고 2.5%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인력 감축이 시민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반박하고 있고, 임금 인상률도 사측 제시안보다 최소 2배 많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워낙 견해차가 커서 협상이 타결될지는 밤까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도 마련 중인데, 대체인력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출근 시간대엔 100% 정상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간대에는 평소보다 운행률이 떨어지는 만큼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시민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코레일 역시 사측과 교섭에 실패해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는데, 수도권 일부 지하철과 전국 KTX 등 열차들이 축소 운행하고 있습니다.
KTX는 평소의 6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와 62% 수준, 화물열차는 22% 수준으로 운행이 줄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현장진행 : 편찬형)